괜히 새로운 경험이 좋다는 게 아니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난 이후로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대학교를 다닐 때처럼 그냥 부르기만 얼굴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은 한참 전에 지나간 듯하다. 직장을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너무도 어렵다. 얼굴 한 번 보는 것조차 날을 잡아서 만나야만 한다. 그러던 와중에 대학교 때 알던 후배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후배 중 한 명이 자신의 지인을 한 명 데리고 온다는 말을 들었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을 크게 꺼리지 않던 나이기에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행동이 내게 긍정적인 경험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내게 좋은 생각을 심어준 그 동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 사람은 28살인 나보다 5살이나 어린 동생이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그 동생은 사근사근하게 나를 대해주었다. 그러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동생은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찍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성숙한 태도를 가지게 된 것 같았다. 동생은 자신이 의류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했다. 첫인상에서도 느꼈지만 본인에게 어울리게 옷을 입는 방법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렇기에 자신 있게 그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책을 쓰고 출판업과 관련해서 일을 시작하는 입장이다 보니 우리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사업과 관련된 주제로 넘어갔다. 동생이 자신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걸 들으며 느낀 게 있다. 바로 그 동생이 자신의 일을 너무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동생이 그 일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즐겁게 일하며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 동생을 보며 일에 대해 다시금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더하여 본인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런 경험이 있고 난 이후로 든 생각은 이렇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존에 굳어있던 내 생각을 너무도 쉽게 깨트릴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깨부수는 과정에서 나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어쩌면 새로운 사람을 보며 영감을 받는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다 보면 삶에 있어 환기도 한 번씩 되는 것 같다. 모든 새로운 만남이 반드시 좋을 순 없지만 그럼에도 배울 점을 찾고 성장하다 보면 자연스레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이 막혀있거나 삶에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면 새로운 만남을 가져보길 바란다. 그 만남이 내 생각에 새로운 물길을 터줄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선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