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그 말을 자연스레 듣게 되는 날이 오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도 그게 내 맘에 와닿지 않거나 잘 안 된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오늘은 그런 와중에 내게 답을 건네준 사연이 있어 소개해보려 한다. 내가 지금의 직장에 들어오기 위해 면접을 봤을 때 있던 면접관 중 다른 부서의 과장으로 계시던 분이 있었다. 그분이 지금은 소장으로 계신다. 처음 뵈었을 때도 몇 마디 나눠보진 못했지만 사람이 참 따뜻하신 분이라고 느꼈다. 작년에도 같은 기관에서 일을 했었지만 일을 하는 장소가 달라서 그런지 거의 뵌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러던 와중 오늘 밖을 돌아다니던 소장님과 건물 안에서 마침 그러던 와중에 오늘 밖을 돌아다니던 소장님과 건물 안에서 마침 물을 마시고 있던 내가 눈이 마주쳤다. 목례를 한 뒤 난 일을 마저 하려 했다. 그런데 거의 약 1년 만에 소장님이 내가 있는 건물에 들어오셨다. 나와 상주하는 직원분들에게 잘 지내는지, 일이 많진 않은지를 여쭤보셨다. 그렇게 가벼운 대화가 길어졌다. 나를 포함한 직원 분들이 소장님과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게 되었다. 처음엔 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의 핵심들은 이랬다.
오늘을 즐겁게 살지 못하면 내일도 즐겁게 살지 못한다.
생각에 갇히면 행동도 갇힌다.
내 마음가짐과 실행의 여부는 오직 내가 나에게만 정해줄 수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였는지 나는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즐겁지 않은 하루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뭔가를 해내다 보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그저 하루가 즐거워질 줄 알았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몇 달을 지냈다. 그런 탓인지 태도도 늘 똑같았다. 말하자면 부정적인 편에 가까웠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과 뭔가를 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내가 아닌 남에게 있다고 생각한 적이 점차 많아져갔다. 최근에도 사실 그런 생각이 없진 않았고 그런 생각이 나를 괴롭히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 내용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있던 때에 저런 대화를 하게 된 것이다. 이 내용을 전하게 된 이유는 앞선 이야기들의 핵심이라고 정리한 내용을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연스레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듣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머리 싸매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적이 있었는지를 떠올려보면 좋겠다. 혹은 지금 본인이 문제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레 풀릴 힌트를 얻을 수 있단 말로도 들린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