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방법이 제겐 효과적이었어요.
변화라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결과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훨씬 많이 생긴다고 느낀다. 사람은 생각이상으로 적응에 빠른 동물이며 적응에 걸리는 시간 또한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내가 이미 그 환경에 적응이 되었으며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늘 나를 계속 흔들어 깨워야 한다. 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는 것은 되는 듯하다가도 어느새 보면 과거의 나와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런 나를 흔들어 깨우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느꼈던 방법을 소개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느끼게 된 사연은 이렇다. 나는 지금 있는 직장에서 본업으로 옮겨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말하자면 출판사의 대표로서의 일이 본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와 관련된 일들을 준비하며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과거에도 내가 본업으로 삼고 싶다고 느낀 것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까지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한다면 내 곁에는 내가 본업으로 하고 싶은 것, 즉 꿈이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동기를 계속해서 부여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게 과거와 지금의 차이점이다. 작년 2월에도 나는 방황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직업이 있지도 않았고 어떠한 직업을 가져야겠다며 그러기 위한 노력도 한참 부족했다. 그래서 난 잠깐 멈춰서 생각했다. 어떤 이유 때문에 난 항상 망설이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생각을 해본 결과는 이랬다. 난 늘 남들이 말하는 직업을 따라가려 했다. 그 움직임엔 열정, 동기, 열망이 없었다. 그저 남들이 하면 좋다는데 나도 사실 뭘 해야 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서는 도저히 그 직업을 가지고 싶진 않았다. 그때 내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있었다.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찾은 사람과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글을 써보기 시작하고 책을 만들었다. 내가 원한다고 느끼는 일에 대해 점점 다가가려 하고 있다. 결국 이 이야기 끝에 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나를 흔들어 깨워주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무엇도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깨닫게 해 주며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나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있고 아닌 것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시야가 내게로 좁혀져 있다면 그건 스스로를 더 어렵게 만드는 행동이다. 그래서 말한다.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 흔들어 깨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