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리에 다시 힘을 줘보자고요.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이, 요즘 유독 깊이 와닿는다. 수술 이후로, 이전엔 당연하게 해 왔던 일들이 낯설게 느껴지고 있다. ‘언제 잘했냐는 듯’ 다시 잘 안 된다. 출근도, 글을 쓰기 위해 타자를 치는 일도 그리 만만치 않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멈춰 선 느낌이다. 멈췄다기보다, 오늘 제목처럼 ‘엎어진 상태’가 더 어울린다. 사람의 인생은 늘 위로만 향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인생을 계단처럼 한 걸음씩 차분히 올라간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롤러코스터 같다고 말한다. 나는 후자의 말에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롤러코스터를 타보면 알 수 있다. 앞의 길을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두렵고, 가끔은 웃기기도 하다. 인생이라는 것도 그렇게 들쭉날쭉한 노선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속도를 즐기며 계속해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시간을 견디며 눈을 꼭 감고 버틸 것인지를 말이다. 그래서 오늘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가끔은 엎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정말 힘겨울 수도 있다. 나도 썩 좋지는 않다. 사실, 많이 힘들다. 하지만 나는 주저앉아 있기만을 선택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시금 위로 떠오르고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걸음을 떼기 시작하면 조깅을 할 수도 있고, 어쩌면 더 나아가 뛰기까지 하게 될 수도 있다. 그건 직장생활이든 일상이든, 어떤 시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믿는다. 부디 오늘, 혹시 엎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다시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보면 좋겠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하루를 넘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