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만 하느니 확인해 보고 알게 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살면서 확인해서 나쁠 것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나는 이 말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확인하는 습관은 쉽게 들지 않았다. 업무든, 일상이든, 확인은 실수를 줄이고 나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과정임을 알면서도, 내 마음에 대해서만큼은 늘 소홀했다.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은 의심을 덜어내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속 의심은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애써 외면하는 건 그저 잠시 눈을 감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확인’이 필요하다.
나의 진짜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지금 이 답답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걸 직접 들여다보고, 제대로 마주해봐야 한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최근 그런 ‘확인’의 과정을 직접 거쳤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 이유 없는 답답함이 마음을 짓눌렀다. 그런데도 난 계속해서 스스로를 다그쳤다.
“내가 뭘 했다고 벌써부터 힘들어하지?” “그냥 생각일 뿐이야. 곧 지나가겠지.”
이런 식으로 마음을 무시한 결과는 분명했다. 괴로움만 깊어졌다. 그래서 어느 날, 마음을 정하고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 답답함의 정체는 뭘까. 내가 생각한 여러 대안 중 하나는 ‘잠시 떠나보기’였다. 일도 잠시 접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나를 있는 그대로 쉬게 해 보자. 가봤자 괜히 돈만 쓰고 오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 생각이 정말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나는 나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쉬게 해 준 적이 없었다는 것을. 나를 쉬게 해 주었을 때, 비로소 멈춰있던 글이 써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말라붙었던 의욕이 천천히 돌아왔다. 그래서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확인해봐야 할 신호일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망설이기보다 용기를 내어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물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을 존중하며 말이다.
그 확인이 가져다주는 가치와 평온은 분명 실존한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 ‘확인’이 ‘확신’으로 바뀌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