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의 시작은 시내 산책으로
새해의 날엔 참 맑았다. 맑은 날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었다. 늦게 들어갔지만 자연스럽게 눈이 일찍 떠지는 바람에 생각보다 일찍 나오기도 했다. 시내 관광을 하면서 새해 마라톤을 볼수 있었는데, 역시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웃기기도하고 재밌기도 했다. 마라톤으로 교통이 많이 통제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행을 다니는데는 크나큰 불편함을 없었다. 그리고 여행도중 알았던 사실이었는데, 옛날에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졌을때, 신호등의 모습이 다른데 그 모습을 지금까지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신호등이 보일때면 괜시리 눈이 가곤했다. 다른 두 모양을 봤을때는 신기하기도 했다. 다녔던 곳들도 한번씩 돌아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도너에 빠지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케밥을 많이 먹지만 독일에서는 케밥보다 도너를 더 많이 먹는 듯 했다. 맛이 조금 차이가 있지만 나 역시도 도너가 더 맛있게 느껴져 종종 먹곤 했다. 가격또한 저렴하다보니 한끼로 때우기엔 딱 맞았다. 아마 베를린에서 먹은 도너만 해도 5번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정도로 맛이있었다. 그 중 이번엔 친구가 종종가던 맛집을 데려다줘서 도너를 시키고 독일에서만 먹을수 있다고하는 음료도 같이 시켜서 먹었다. 맛은 잘 생각이 나진 않는데 조금 독특했었고 맛도 괜찮았었다. 독일에 간다면 먹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았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마무리를 했다.
베를린 장벽을 보다.
베를린 장벽은 동독과 서독을 나누는 기준이 되었떤 장벽이었다. 그러나 통일이 되면서 그 장벽들을 허물었는데, 그중 아직까지 허물어지지 않은 장벽들은 계속해서 보존하고있었다. 또한 신기했던건 그 장벽이 베를린에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볼수 있다는 것이었다. 왠지 의미가 있기에 가져온것이지 않을까 싶다. 베를린 장벽이 곳곳에 있지만 그중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라는 곳엔 세계 각국의 미술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있는 장벽들을 볼수 있는데, 뜻깊은 그림들이기에 구경하기도 좋았다. 물론 갤러리라해서 실내에 있는 것이 아닌 실외에 그대로 방치를 해두기에 구경하기에는 편하다. 강가에 있기때문에 산책하기 좋았던 곳이었다. 아마도 베를린에 온다면 이곳은 꼭 가보는 것이 좋을거 같다.
베를린 필하모니를 듣다.
친구의 권유로 필하모니에서 오케스트라를 감상했었는데, 너무나도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물론 친구와 제가 생각했던 공연이 아닌 실수로 다른 공연을 예약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예약을 친구가 다니던 학원에서 해줘서 조금 저렴하게 공연을 볼수 있었다. 시간이 길긴 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었다. 오케스트라를 오랜만에 봤었는데, 사람들이 이래서 종종 보러다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평상시에서는 접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새해 같이 그런 무언가 뜻깊은 날엔 보러가는 것도 좋을것 같았다. 다음에는 가장 유명하다는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어느곳에서 보게될지 궁금하다.
그렇게 새해의 첫날은 경건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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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편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