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비록 하고자 하는 일들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일상에 지쳐 변화를 주지 못할 때가 있다.
길을 걷다 유리에 빚 쳐진 내 모습을 바라보고선
찌든 일상 지쳐있는 삶에 무표정으로 걸어가는 내 모습이
마치 무의미와 같이 '무'와 같았다.
그 일상이 싫어 변화를 주려 다양한 방법으로
맞서 싸우려 하지만 나 역시 익숙해졌고 상대방 역시
그것에 맞게 익숙해져 변화에 대한 의견들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삶을 살고 싶었고
늘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렬려고 이곳에 들어왔다.
막상 들어왔지만 다른 곳과 같았다.
어딜 가나 똑같은 그룹과 같았다.
흘러가는 대로 흐르는 정말 일반적인 생활이었다.
이것을 바라지 않았기에 큰 소리를 내보기도 하고
만나는 자리가 반갑지 않더라고 싫은 소리를 내보기도 하지만
결코 좋은 소리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나 스스로가 조금은 위로가 되었었다.
바뀌겠지, 이번엔 시도는 해보겠지.
그렇게 어느덧 1년이 지나고 느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조율해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고 여기에선
그러한 의견이 생각보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게 찾아오는 회의감, 무기력함이 나도 모르게 생겨나
마음 한편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것들을 뿌리치려
새로운 무언가를 날 위해 시도 해려 한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