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일직선 그 밑으로 나오는 수많은 나뭇가지들이
계속해서 뻗어나가고 있다.
하나의 나무에서 나오는 나뭇가지들은 자신이 중심이 되기 싫었던 것일까,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지를 치는 것일까,
어느 나무 하나 올곧게 한 가지로 자라나지 않는다는 건,
나무 안에 있는 나뭇가지들이 또 하나의 인격을 가진건 아닐까.
서로 좋아하는 방향으로
서로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한 해를 지날수록
그곳으로 더더욱 다가간다.
그렇게 수많은 가지들이 나와 하늘을 삼켰을 때
그 하늘은 바라보면 생각보다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주는데 이 모습이 아름다웠다.
우리 역시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기에
이러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런 선택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