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의 마지막밤과 최고의 만찬
100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https://maps.app.goo.gl/p8yQFTzGmeJB4Goc7
바나힐에서 밥을 안 먹었기에 우린 다낭 시내로 돌아와 먼저 반미집으로 갔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아이러브반미 집은 길거리 반미에 비해 금액 높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반미는 아니었고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리가 되어 흔하게 먹어볼 수 있는 한국음식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길거리 반미는 위생상 좋지 않기에 다음에 부모님이 아닌 따로 여행을 가게 됐을 때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곳에서 먹었다.
후식으로 먹을 과일도 사고 숙소에 들리기 전에 잠시 커피 한잔 하러 남하우스카페에 들렀다.
khoảng 30 m, 15/1, số 15 Lê Hồng Phong, vô hẻm, Hải Châu, 550000 베트남
https://maps.app.goo.gl/1XBKBmWg9AFyZFCx9
오래되어 보이는 카페로 약간 베트남의 앤틱카페 같은 느낌이었다. 매장에는 에어컨은 따로 없고 선풍기만 틀어주기에 덥긴 했지만 그늘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금방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더위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면 한번 들려서 천천히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당시에는 사람이 없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시간만 잘 맞춰간다면 괜찮아 보였다.
그렇게 우린 커피를 마시고 나서 숙소로 그랩을 타고 돌아갔다.
아무래도 낮에는 덥기에 숙소에서 해가 조금 지기를 기다리면서 루프탑 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수영도 하고 후식으로 사 온 과일도 같이 먹었다. 망고와 석가 그리고 패션 푸릇을 먹었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 석가는 정말 생각 외로 너무 맛있었다.
생긴 거와는 다르게 표면이 엄청 부드럽고 속은 촉촉하면서 달달했는데 정말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다. 비싼 과일이라 다른 망고에 비해 금액은 높지만 꼭 먹어보길 추천해 본다.
호텔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스콜이 몰려오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비는 엄청 내리는 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다만 그렇게 비가 내리고 나서 조금 잠잠 해질 때쯤 바다를 바라보니 충격이었다. 비가 고여서 바다 쪽으로 흘러내려가는데 하수도에 있는 시꺼먼 물이 흘러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 장면을 본다면 아마 바다에 들어가기 꺼려 질정도로 너무 더러워 보이는 물이어서 비가 온다음 곧바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되도록 자제했으면 한다.
비가 그치고 다낭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17 Đ. Đỗ Bá,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https://maps.app.goo.gl/eJ4zxafvrWapfmvBA
이곳 역시 한인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었는데, 다낭에서 가장 맛있었던 매장이었다. 사장님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나 매장을 관리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인자한 모습과 편안한 톤으로 음식 설명들도 잘해주시고 가장 돋보였던 것 중 한 가지는 직원들이 청소를 한 테이블을 사장님이 손님 받기 전에 한 번 더 손으로 쓱 만지고서는 손님을 앉게 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랄까 매장에 진심인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음식에 엄청 자부심이 있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곳만 계속 오고 싶을 정도로 주문한 음식은 전부 최고였다. 아직도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었다. 다낭에 가면 꼭 이매장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