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민베어 이소연 Oct 19. 2023

새벽, 러닝, 강아지, 모자

기를 쓰고 찾는 내 시간




오랜만에 새벽러닝을 했다.

어제 저녁, 놀이터에서 슬슬 뛰었더니 어찌나 시원해지는지

오늘 반드시 일어나 뛰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어서.


러닝은 홈트하는 것과는 또 다른 근육을 쓰나보다. 매일 운동을 하는데도 이렇게 개운하다니.


누군가를 위로해야한다면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여지없이 있었다.

그런 걸 깨부숴주는 것이 대학원 수업이다.

그런 걸 깨부숴주기 위해 상담자들끼리도 상담을 한다.


그러니까 인생은 문제투성이이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선상이라는 것.

그래야 남의 문제도 해결할 능력이 생기니까.


집이 없는 이 녀석은 그래도 시원해 기분이 좋은지 팔딱거리며 뛰어다닌다.

생각이 없어야 행복해지겠지.


고민베어와 함께 뛰었다.

온 몸이 시커매서 이 놈 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첫째한테 전화가 왔다. 6시 반인데... 동생 깨서 운다고.


출근이자 몇 시간의 자유.

자유이지만 시간에 쫓기며 허덕이는 업무시간.

OOTD찍는 것도 꽤 재미있다. 옷 욕심이 좀 나는 것이 문제지만.

아직 입을 옷은 산더미니니까 뭐... 아직 괜찮아.


내일 소풍도시락을 준비하러 가야겠다.

혼자서도 잘해요.

매거진의 이전글 SNS에서의 다중인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