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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민베어 이소연 Oct 24. 2023

폭식을 막는 3초 상상하기

습관이 되면 살도 빠져요

요즘 마인드풀이팅이 유행처럼 퍼졌더라구요. 

책도 많고, 커뮤니티도 있고, 코칭도 하고. 명상을 하듯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음식을 관찰하고, 음미하고,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실제로 이걸 자주 하기는 어려워요. 매일 먹던 요거트 한 그릇 가져다놓고 새로운 것처럼 들여다보고 냄새맡고 입에서 물고 있고…한두번 해보면 못해먹겠다 싶어요. 시간도 많이 들고 인내심도 바닥나구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낸 것이 3초 상상하기예요. 

제가 저도 모르게 십수년간 해 온 것인데,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거나, 뭘 먹을지 고민되면 특정 음식을 입에 넣어 삼켜서 뱃속에 들어가는 상상을 해보는 거예요. 어차피 다 아는 맛이니 3초만에 간단하게 해볼 수 있어요.


할 때마다 결국 먹지 않게 되는 것이 아이스크림과 아아예요. 삼켜서 뱃속에 들어가는 상상을 해보면, 끈적거리는 녹은 아이스크림이 뱃속에 있는 느낌이 싫어지고, 차가운 커피가 위를 차갑고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싫더라구요.





우리는 먹고 싶은 음식을 찾을 때 생각보다 진짜 맛이나 먹은 후의 상태보다 시각적인 이미지나 감정적인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TV에서 누가 라면을 후루룩 먹으면 그 장면 자체만 떠올리면서 따라서 라면을 먹죠. 하지만 그 이미지와는 다른 맛일때가 많아요. 추억어린 음식을 먹을 때에도, 막상 먹으면 옛날 그 맛이 아닌 것을 느끼고는 합니다. 미각 자체보다는 감정과 분위기가 만들었던 맛이니까요. 그래서 3초 상상하기가 도움이 돼요. 정말 직관적으로, 객관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실제 미각과 섭취 후의 감각을 떠올리는 것이니까요. 


[3초 상상하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내 몸에 적절한 음식을 찾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폭식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끝없이 먹는 것도 막아줄 수 있어요^^

식사메뉴를 정하기 전 한 번 해보세요. ’맛있겠다‘하는 시각적 이미지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입에 들어와 위까지 도달하는 느낌을 상상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유투브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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