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0일

by 연필소년

나는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말을 골랐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감동적인 단어를 골랐어요.


고르고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보다 더 아름다운 말.

보고 싶다는 말 보다 더 애틋한 말.

미안하다는 말 보다 더 가서 닿는 말.


근데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나를 기대하고 기다리던 당신을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저

전할 수 없는 한마디 말만 되뇌이고 있을 뿐입니다.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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