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청첩장이 나왔다.
이제까지 웨딩사진은 서브작가로 참여하는 경우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직접 기획하고 답사하고 보정하여 손으로 만져지는 결과물이 생기게 되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사진은 대부분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일이 많은데
청첩장이라는 물리적인 결과물로 보게 되니 남달랐다.
사진을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특별함을 줄 수 있음에 뿌듯하고 보람이 된다.
저는 고민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