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외로움과 함께 살아내다.
사람은 누구나, 그리고 언제나 외로움이라는 감정과 함께한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공허함이라는 것과 같은 성질이라고 느껴진다. 이 감정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느껴질 때도 있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가 느껴질 때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마움이 채워지지 않아 외로움이란 감정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외로움을 떨쳐내려 많은 것들을 해본다. 하지만 쉽사리 외롭지 않은 순간은 찾아오지 않는다.
인간에게 외로움은, 공허한 마음은 무엇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그 끝은 어디일까. 왜 인간에겐 이런 감정이 허락된 것일까. 이 감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는 것일까. 애초에 감정이라는 것 마저 '성장'의 한 요소로 볼 수밖에 없는 인간의 강박관념이 인간을 더 공허하게 만다는 것일까.
쉽지 않다.
내 안의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