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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Mar 18. 2022

내 친구의 남자 친구가 된 너 2

너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나 봐

나에겐 친구이면서 너에게 여자 친구인 그녀가 내가 싫다고 하더라 신경 쓰이고 나의 행동이 화난다고


겁이 났어

내가 너의 둘 사이를 방해하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까 봐

너와 친구라는 이름으로도 너 옆에 있을 수 없나 봐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나의 빈자리를 항상 네가 챙겨 줬는데 늘 내가 외롭지 않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줬는데 이젠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외롭다고 너에게 달려가 속상하다고 그냥 내 옆에 있어줘 다른 사람 옆에 가지 말고 더 가까워지지 말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예전처럼 지내고 싶다고 지금 이런 너와 나의 거리가 싫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쩌면 너의 마음엔 내가 아닌 내 친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 혼자 착각 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 못 하는 내가 바보스럽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너와 거리 두는 것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너무 늦게 나의 마음을 알아버린 이 마음

너에게 용기 내 말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


근데 있잖아 나..... 많이 힘들어 머리가 터질 것처럼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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