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솜사탕 Aug 18. 2020

날 더 이상 찾지 마

넌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또 했어

나에겐 알겠다고만 말했다고 했지만 넌 그것도 거짓말이었지.


넌 약속 장소도 정했고, 시간도 그리고 메뉴도 정했어

하지만 내가 미치고 날뛰니 넌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


네가 나에게 나의 의견을 물을 때 난 물었어 너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넌 아무 대답 못 했고 내가 네가 거짓말을 아는 순간 난 싫어 안가 안 간다고 말하니 넌 같이 가자며 같이 가줘 라며 나에게 말했어 하지만 난 믿었던 마음이 무너졌고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았어


너는 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어

정신이 없었다고 말할게 아니었어

넌 정신이 없었지만 넌 나 몰래 약속 시간, 장소, 메뉴 모두 정했으니 넌 정신없었던 게 아니야 그건 날 무시한 거고 난 네가 말하면 해야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 거지


결혼하고 나면 내가 겪지도 않아도 될 일을 겪게 된다.

난 내 시간이 없고 시댁에게 맞춰지는 휴일 일정을 감당할 수 있으면 괜찮다면 결혼하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사랑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연애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 이해가 어렵다

왜 가족이라는 말로 날 묶으면서 말 가족처럼 생각하지 않고 아들에겐 우리 아들 힘들지?이지만 며느리에겐 그래 도 엄마니 안 힘들지? 인가!


시어머니가 내가 있는 앞에서 자기 아들이 처가에 아들 노릇하면 싫다고 하지 말라고 그건 정말 화난다고 말했던 시어머니 나에게 왜 해당사항이 아닌 거죠?





작가의 이전글 회사 3. 전화를 붙잡고 우는 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