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초록 202510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

by 은새

가을이 되면서 자주 찾으려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생태공원이 나오고

조금 더 걸어가면 높다란 나무들이 시원하게 뻗은 길이 펼쳐지는 산책로입니다.

걷기 운동의 목적보다는 나무들 보러 가는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계수나무


동그란 나뭇잎이 바람에 따라 어여쁘게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이름표를 찾아보았지요.


'계수나무. 보름달에 토끼 이웃으로 살고 있다는 그 나무!라고? 토끼 친구라서 이렇게 귀여운 건가?'


혼자서 달나라 상상하며 슬며시 웃었어요. 계수나무는 귀여운 나뭇잎도 인상 깊지만 달콤한 향이 나서 더 신기했어요. 계수나무는 가을이 되면 가장 좋은 향이 난다고 해요. 혹자는 캐러멜향이라고도 하더군요. 초록이들이 주는 가을 선물을 하나 더 받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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