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사과 이야기

by 링고주스


그 사람에게서 풍겨오는 말의 향기가 좋았다.

세련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사람냄새가 나는 향. 보이기 위해서 본연의 냄새는 죽이고 가공된 향을 입힌 것과는 다른 아주 오래전 에덴에서 핀 초연의 사과로 금과 독이 아닌 죄와 벌이 아닌 아주 오래전 잊힌 그리움 가득 머금은 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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