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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잘 살고 있지.

by 오연주

잘 살고 있지?

편지 처음에 늘 쓰던 글귀였다.

얼굴을 자주 보고

매일 마주 해도

물어보기가 가장 쉽지만

하지 못하는 질문이 안부이다.

당장 해야 할 것이

먼저여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고 산다.

지인들에게

잘살고 있는지

물어보자.

가끔씩.

애정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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