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사는 게 참

by 오연주

사는게 참 돌아보면 다양한 걸

겪는다.

길을 잃거나

갑자기 뭘 하고 있었는지 잃어버린다.

정신을 차리지 않고 멍하기도 하다.

운이 좋은 날이 있고

도망치고 싶은 날도 있다.

출근을 해야 하는 사실이 싫어서

잠을 자야할 시간에

딴짓을 한다.

책 한권을 읽으면서

내 얘기인듯 헷갈리기도 하고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다가

울컥 하기도 한다.

낯선 곳을 걷는 건

나름 인생같은 기분이다.

골목길을 가다보면

제자리 걸음처럼 같은 곳을 도는 게.

인생은 참.

굴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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