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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Apr 09. 2024

간호사일기

바지도둑

퇴근하려고 탈의실에

들어가서보니

옷장문이 열려있었다.

윗도리를 입고 보니

바지가 사라졌다.

누군가가 청바지를 통째로

들고 갔다.

지갑.충전기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고

가운바지를 입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

멍했다.

체크카드 분실신고를 하고

그래도

작은 희망을 가져보며

집으로 왔다.

아침이 되고

결국은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본인이 필요한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돌려주길 바란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어이없는 상태다.

별일이 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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