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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Apr 16. 2024

간호사일기

사각사각

종이에 만년필을 쓰면

나는 소리다.

만년필 펜촉과 종이의 마찰음

잉크향도

모든 것이 좋아서

글을 쓰거나 편지를 쓸때는

만년필을

주로 쓴다.

만년이나 쓰라고 만들어진 펜

그래서

힘주는 강도에 따라

글씨의 음양도 다르다.

펜을 고르고

종이를 선택해서

적는 순간

몰입하게 된다.

내가 쓰는 이야기에.

내가 적는 내용에.

우표를 붙이는 순간까지

설레인다.

사각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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