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언제나 하는 것이지만
어느새부터인가는
내가 노는 날이 그냥 휴일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명절이고
휴일이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무표대로 움직여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하는 일은 늘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사람을 많이 대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뿐이다.
3교대를 하는 간호사를 일을 하면서
명절이라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근무를 했었고
가족들도
그게 당연한 것처럼 알고 있어서
언제나처럼
출근을 하고
텅빈 도로를 보면서
약간은 새로움을 느낀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나지만
어쨋든
명절은 그냥 평일처럼 지나간다.
나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