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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간호사

by 오연주

간호사라는 일을 하다보니

갈수록

지친다.

일은 익숙하지만

여러가지가 힘들게 한다.

보호자.

환자.

협조 안되고 의사소통 안되는 사람들.

요즘 신규들은

우리때보다는

오래 버티지도 않고

열심히 하려하지도 않고

떠먹여줘도

그냥 지나보낸다.

코로나 때 대학을 나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고

반복적인 것도

따라오지 못하고

참 답답하니.

여러가지로

진퇴양난이다.

그리고

경력자들도

다양한 곳에서의 경험보다는

편한 곳을 찾는다.

사람사이의 관계로

임상 떠나는 이들도 많다.

간호사라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계속 하고 있다.

날 챙겨야 겠다.

더 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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