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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돈벌다 지치다.

by 오연주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기보다는

살기위해서

돈을 벌었다.

일은 해야 하는 것이었고

월급만 잘 나오면

그게 좋았다.

집에 돈을 벌 사람이 없었고

난 자연스럽게

알바를 하고

짬날때마다 일을 했다.

조무사 자격증이 있어서

방학에는

병원에서 일을 하기도 하며

남들하는 평범한 일상보다는

분주하고

그만두고 나면

일은 급하게 또 시작해야했다.

난 일에 빠진 사람이 되고

여전히

병원을 다닌다.

이제사

일을 하는 재미를 알겠다.

다시 살게되면

여유로이 살고 싶다.

인생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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