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구경
너무 여기저기가 쑤신다.
여행의 묘미는 다니면서
보여지는 것들을 즐기는건데
여기저기
일찍부터 다녔더니
몸이 쉬엄하라고
신호를 준다.
그래서
오늘은 바다를 보면서
앉아있다.
푸른 바다는
여유로이 파도가 밀리고 다가서면서
너무 예쁘다.
길다란 줄이 있으면
당겨서 더 가까이에 두고 싶을 정도다.
끄적끄적
느낌을 쓰면서
추억들이 쌓인다,
일한다고
뭘 한다고 그리 바쁘고
커피한잔 천천히 마실 짬이 없는지.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음악을 듣는다.
바다소리는 퍼져간다.
내게 있던 많은 버거움과 생각을 털고
가벼워지게 한다.
바다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