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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새로운 것

by 오연주

살아간다.

여러상황으로

처음 경험하는 것에는

흥분이 되고

차근하게 즐기게 된다.

대학때도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고

농활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맛도 간호사를 시작하면서

해장국이란 걸

나이트 끝나고

유원지에 가서

비몽사몽간에 처음 먹고는

새로운 맛에 감탄했다.

선지와 양이 들어간 양평 해장국은

그 후로도

즐겨먹는다.

제주도

해녀촌 회국수도

비벼서 먹는 감칠맛과 대면의 조화가

금방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었다.

많은 삶속에서는

우연하게

겪는 것들이 많다.

누구든 하는 것들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이야기의 폭이 넓어진다.

음식이든

여행지든

삶의 여러가지도

될 수 있는 한

새로운 것은

발을 담글만 하다.

처음만 망설여지지

해보면 즐겁다.

인생자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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