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흐름

by 오연주

살면서

소리와 느낌이

참 중요하다.

감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어느 곳에서든

들리는 소리만 가지고도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지나갔는지 알게 된다.

말을 하고

있으면서도

수많은 정보들이

귀로 들어와서

머리에서 정리가 된다.

흐름이 보인다.

사람은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하지만

어느순간

관계형성에서

이익과 불편감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작은 틈이 생기고

그것이 그 관계의 장점이

틈은 단단하게 막는건데

어설픈 관계들이나

누군가의 이익에 의해 만들어진 관계는

사소한 일이나 말로

터진다.

뚝방의 얇은 틈이

몰리는 물에

무너지듯이 말이다.

흐름은

보이는 것보다

느껴지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닌

그렇게 되는 이유와 원인이 있는 결론이다.

살면서

알게 되는 흐름들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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