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마흔 여섯번째 생일

by 오연주

중간 나이트를 시작하면서 12MN

난 생일을 맞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이트를 하면서 온전하게 맞이하는 생일이면서 밖에서 비가 온다. 날씨가 이런 까닭에 환자들은 다들 안 자고 이래저래 바빴다.

아침에 피곤하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인계를 하고 병원 식당서 아침을 먹고 퇴근하는 길 어머님은 내 생일을 모르신다. 어머님께

'오늘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하게 잘 살께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잠시후 전화로 생일 축하한다고 하신다.

-밥 다 챙겨 먹어라

밖에는 비가 오고 친구들이 생일선물 사준 케냐를 드립해서 준비하고 자려고 한다.

생일 축하해 오연주.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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