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9
2019년 퍼시스가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9'에서 뽑은 키워드는 '몰입'이다. '몰입'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사무환경'이다. 사무환경이 중요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업무시간에 처리하지 못하는 일을 야근을 해서라도 하던 게 당연했던 시절을 지나, 정해진 근무 시간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것이 회사와 회사를 다니는 모든 이들에게 과제가 된 것이다. 회사의 고민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어떻게 하면 향상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일 것인가로 확장된다. 퍼시스는 이런 질문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무환경 전문가이자 선두주자로서 먼저 실험하고 경험한 것들을 2016년부터 사무환경 세미나를 통해 나누고 있다.
**사무환경은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환경의 의미로, 한 기업의 경영철학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출처 : 퍼시스)
02.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사무환경
by. 박정희 상무 (퍼시스 사무환경기획 부문)
퍼시스는 조직의 성과로 연결되는 '몰입'의 요소로 '자율성'과 '효율성'을 제안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구성원의 80%를 차지하는 사무환경전문기업 퍼시스가 이야기하는 그들의 대처법은 솔직했고, 직관적이었으며 배려가 넘쳤다. 과거 회사의 풍경은 거의 비슷했다. '회사'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회사의 풍경도 비슷했다. 책상이 일자로 죽 나열되어있고, 그 위에는 컴퓨터와 문서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으며, 팀장 또는 과장급은 사무실 가장 안쪽에서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 창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햇살은 블라인드로 모두 가려놓은 채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모습.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부모님이 다니는 회사도, 그리고 나의 첫 직장도 그런 모습이었다. 그것이 너무 당연했고 당연해서 이상한 줄 몰랐던 시절이기도 했다. 그런 과거를 지나 지금의 '회사'는 좀 다르다. 회사는 점점 더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트랜스폼 되고 있으며,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모습으로 점점 더 가벼워지고 유연 해지는 업무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퍼시스의 박정희 상무는 '직원들이 달라졌다'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앞서 이야기한 밀레니얼 세대가 구성원의 80%를 차지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세대가 바뀌었고, 세대가 바뀐 만큼 일하는 방식과 환경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몰입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있는 상태
우리가 회사에서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있는 상태가 되려면, 즉 '몰입'의 상태가 되려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할까? 박정희 상무는 '자율성'과 '효율성'을 나란히 이야기했다.
1. 자율 :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자기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참고) 밀레니얼 세대의 8가지 키워드 중 'I'+'F'
- I. I'm the PD of my own (프로듀스 A to Z) : #나를설계한다 #승진보다성장
- F. Further Option Preferred (多多옵션) : #공간선택 #워킹노마드
밀레니얼 세대는 자율적인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일하고 싶은 공간을 내가 선택하고, 업무방식에 있어서 시간과 프로세스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것. 어떤 공간에서 일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지를 줌으로써 직원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일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여 일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들여다봐야 할 것은 어떤 공간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날의 업무 특성에 따라, 자신의 기분에 따라, 웰빙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공간이 변할 수 있다.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최상의 조건 1가지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는 사무환경이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다양한 경험과 자기 성장을 충족시킨다.
2. 효율 : 조직적인 낭비는 없애고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참고) 밀레니얼 세대의 8가지 키워드 중 'R'+'K'
- R. Realm of 'Hyper-Efficiencies' (초효율주의자) : #안티회의주의자 #효율적소통
- K. Keep Calculators in the Head (내 머릿속의 계산기) : #기브앤테이커 #체리피커
효율적인 환경에서는 목표를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와 나의 가치를 연결한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줄인다. 과거 끈끈한 연대가 아니라 느슨한 소셜로 동료들과 관계를 넓혀나간다. '우리'라는 관점보다 '나'라는 관점이 더 중요해진 밀레니얼 세대의 회사생활에는 '효율'이 무엇보다 중시되고 있다. 회의를 위한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회의들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매니징 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일찍이 사라졌다. 오로지 '내(my)' 직장만 남아있다.
퍼시스 리뉴얼 이야기
'우리는 왜 사무환경을 바꾸려고 하는가?' 퍼시스가 퍼시스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퍼시스는 효율적, 창의적 업무를 수행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오피스를 만드는 사무환경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퍼시스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우리 회사는 어떤 문화를 만들고 싶은가?', '우리 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연도별 퍼시스 리뉴얼 과정
2016년 본사 로비 : 편안하게 모여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2017년 광화문센터 : 업무방식의 변화를 시험해보고
2018년 연구소 : 연구조직만의 창의공간을 계획해보고
2019년 본사 : 우리에게 맞는 워크스마트(worksmar) 공간을 고민했다
2019년 본사 리뉴얼 과정에 있어서 퍼시스가 취했던 행동들은 놀랍다. 어느 것 하나 그냥 한 것이 없다. 묻고 듣고 조율하고 다시 묻고 듣는 작업들을 통해 진정으로 그들만의 사무환경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자율성'과 '효율성'을 공간 구석구석 배치하였다.
1. 공간 디자인 전에 조직 변화를 고려한 전체 공간을 들여다보고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및 장기적 조직 변화를 고려한 프로그램 배치
2. 각 공간 안에서 업무 변화에 적합한 공간을 구성하고, 인테리어 공사 최소화
3. 직원들과 함께 관점을 공유하며 바꿔나감
사무환경전문기업 퍼시스는 자신들의 업의 본질에 맞게 개념어로만 느껴지던 '자율성'과 '효율성'을 오피스에 배치시켜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사무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퍼시스의 리뉴얼 과정 그리고 공간 투어를 통해서 경험했던 퍼시스의 사무환경은 크고 세밀하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크게는 어떤 조직끼리 있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지에 대해서 고려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함께 있을 공간과 분리되어있을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단순히 '우리 회사는 큰 라운지가 필요해'라는 관점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기획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으로 바라봤다는 것이 공간 투어를 하면서 발견한 것이었으며, 회사의 리뉴얼 과정에 각 팀의 선정된 대표들이 그 팀을 대표하여 의견을 내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내'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경험을 주었다는 게 지켜보는 이에게도 그 성장의 방향이 경험되었다.
그렇다면 퍼시스 본사의 사무실은 어떤 모습으로 리뉴얼됐을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