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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서윤 Apr 22. 2016

1인 기업도 회식이 있나요?

-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 홍대 원바잇



지난 3월에 방콕에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보았던 키워드는 '네트워킹'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 궁금해했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서로가 서로를 흥미로워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내가 태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국에서는 첫 번째 1인 기업 회식이 진행되었다. 자료관리문제연구소 홍순성 소장님의 기획으로 시작된 행사는 약 3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4월 21일 두 번째 1인 기업 회식이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약 30명의 사람들이 홍대에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태국에서 내가 보았던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영상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몽스케치에서 촬영을 나와주셨고, 자료관리문제연구소 홍순성 소장님과 너굴양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희정 님이 행사 진행 및 준비를 해주셨다. 나는 1인 기업가다 팟캐스트에서 게스트로 출연하셨던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1인 기업가, 예비 1인 기업가, 직장인분들이 다양하게 자리를 채워주었다. 


방콕에서 만났던 디지털 노마드들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주제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물론, 비즈니스가 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다. 비즈니스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소개하였고, 자신이 필요로 한 곳 또는 자신이 필요한 파트너를 찾기도 했다. 협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랬기 때문에 3일 동안 진행된 행사는 '네트워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람들은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홍대에서 만난 한국의 1인 기업가들은 어떨까? 방콕에서 만난 디지털 노마드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비즈니스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비즈니스 설명을 시작으로 대화를 시작했고, 비즈니스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 듣고 싶어 했다. 1인 기업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 사이에는 긴장감보다는 호기심과 호감도가 생성되었다.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기도 하고,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 또한 테이블 위에서 주고받았다.



개인 당 30초씩 자기소개가 이어졌고, Do it! 쉽게 만드는 워드프레스 웹사이트의 저자 이태원 님이 가져오신 책 3권은 가장 재미있게 자기소개를 한 참석자에게 돌아갔다. 영상제작, 앱 개발, 디자이너, 해외 마켓 셀러, 작가, 강사, 출판사, 독립 자산관리사, 그 밖에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참석해주었다. 4월 생일과 사업자를 낸 분들을 위하여 다 같이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회식은, 회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인 기업가들에게도 있다. 대신, 안주거리 삼을 상사가 없고, 눈치 보느라 집에도 못 가고 힘들게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도 없다. 다만, 서로의 비즈니스 이해와 더불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 홍대 원바잇 

1인 기업가들에게는 모여서 함께 음식을 먹는, 회식하는 날이다. 

1인 기업 회식날 3회 신청링크: https://goo.gl/6Af2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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