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2017. 04.28 - 04.30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는 일상을 살아가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예술 감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여행입니다. 그렇기에 2박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계속 여러분들이 다양한 예술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가득 채워진 감성으로 새롭게 일상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의 부제는 '먹고, 여행하고, 예술하라'입니다. 이번 여행을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세 개의 키워드 바로 '먹다', '여행하다' 그리고 '예술하다'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모든 여행객들이 가장 고민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의 평가를 논하는 가장 큰 첫 번째 척도가 바로 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어떤 음식을 먹나요? 블로그에서 누군가 '추천'해준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계절에 상관없이 음식을 먹고 오기도 합니다. 때로는 광고성 블로그에 속아 맛없는 음식을 먹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통영의 봄을 식탁에서도 찾기를 원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통영을 기억하고, 다시 또 찾아온다면 그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먹다' 코너는 통영라이더 이승민 님이 준비했습니다.
통영의 4월은 바다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붉은 멍게를 보고 하는 말인데요. 멍게가 가장 맛있을 시기에 우리는 통영에 갑니다. 그리고 가장 맛있는 멍게를 식탁 위에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또한 해산물이 유명한만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통영 우도로 들어가는 날에는, 충무김밥을 들고 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간편하면서도 맛도 좋아, 섬에서 도란도란 같이 도시락 먹는 기분이 나도록 말이죠. 통영의 봄을 같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더 선호하시나요? 많은 여행자들이 자유여행을 선호합니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즐기다 오겠다는 마음이 크니까요.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어, 대신 누가 여행을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는 통영라이더 이승민 님과 함께 합니다. 이승민 님은 통영 가이드로, 통영을 찾는 사람들에게 통영을 알리고, 통영의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는데요.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저 역시 이승민 님을 따라 통영을 여행했던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영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예술가들이 정말 많이 살았고, 찾았던 곳입니다. 박경리, 정지용, 백석, 이중섭, 윤이상,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이영도, 김용익 등등 이름을 다 거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유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듣기가 힘듭니다. 혹은 여행 준비를 하며 책을 통해 읽거나 여행지 안내판을 통해 조금 아는 정도죠. 여행이 끝난 후, 그곳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희는 이야기를 남기려 합니다. 여행이 끝난 후, "그곳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통영에는 우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동백꽃이 절정인 3월을 지나 4월로 넘어가면 많은 꽃을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우도 산책길은 걷기에도 즐기기에도 좋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섬 중에 하나입니다. 토요일 아침 섬으로 갑니다.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충무김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소풍을 즐기려 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저는 '나를 위한 시간'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주말에는 주중에 자지 못한 잠을 몰아서 자기 바빴고, 자취생활을 하다 보니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장을 보면 주어진 48시간은 정말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책 한 권 읽기 어려웠고, 읽더라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찾아서 읽어야 했기 때문에 점점 더 메말라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예술'이라는 테마를 넣은 것은, 비단 이 이야기가 결코 저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통영은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곳입니다. 통영의 바다를 보며 그림을 그렸던 화가도 있었고, 통영 곳곳을 배경으로 글을 쓰던 작가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저는 통영을 여행하며 참 많은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많은 책도 읽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비워지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 것을 모두 쏟아붓는 작업이 많기 때문인데요. 누군가는 비워진 그 자리에 업무지식을 다시 넣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채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비워진 자리에 자기 자신, 즉 '나'라는 사람을 채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을 채우기 위해서는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택했습니다.
하인영 작가가 동백꽃을 그리는 수채화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싱어 차하모는 통영으로 내려와 강구안에서 버스킹을 할 예정입니다. 추용호 소반장은 우리들에게 소반 제작 시연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김종량 나전장은 나전칠기 책갈피 만드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는 시를 쓰고 읽는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림, 글, 음악 그리고 통영의 장인을 만나는 시간까지. 2박 3일 동안 우리가 만나게 될 예술은, 여러분들의 일상에 아주 오랫동안 채워질 겁니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 순간과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예술과의 만남은 천천히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feat. 먹고, 여행하고, 예술하라
2017.04.28 -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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