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2017. 04.28 - 04.30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feat. 먹고, 여행하고, 예술하라
2017.04.28 ~ 04.30 (2박 3일)
▶ 신청 : https://goo.gl/V69GID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ongyeongtrip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를 준비하게 된 건, 지난 11월 통영을 여행하면서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앞서 진행한 '치앙마이가 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같이 행사를 준비했던 운영진들과 통영으로 떠났다. 통영이 치앙마이와 많이 닮았다는 조이스 작가님의 추천에, 우리는 고민도 없이 통영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11월의 통영은 서울보다 따뜻하였다. 서울에는 한파주의보가 떨어진 때가 그런지, 우리는 더 신이 났다.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피신할 곳이 한국에도 있구나.. 우리는 잠시 따뜻한 곳으로 몸을 피해 그 기분을 즐겼다.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통영라이더 이승민 님을 만나게 됐다.
사실 그 만남은 매우 짧았다.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그 짧은 만남은 강하게 남았다. 승민 님은 인력거를 몬다고했다. 나는 그것이 신기했다. 사람들을 태우고 달리는 건 생각만 해도 고된 일일 텐데. 우리는 강구안 주변의 건물들을 돌며 통영의 근현대 이야기를 들었다. 곳곳에 많은 건물들이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아니, 마치 병아리라도 태어날 듯 건물들은 그 자리에서 웅크리고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나는 그 이야기가 좋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슬펐다.
역사는 지나갔고,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이미 그곳에 없었다. 누군가는 떠났고, 누군가는 사라졌다.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건물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 건물도 누군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법한 곳들이었다. 그저 낡았네, 혹은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정도의 궁금증을 남길법한 곳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통영라이더 이승민 님을 통해서 듣는 통영 이야기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당시 이승민 님이 운영하던 둠 갤러리에 찾아가 우리는 몸을 녹이며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기타가 있는 것을 보고 장난 삼아 연주를 청했는데, 바깥 추위에 얼어있던 손으로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까지 해주셨다.
통영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승민 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수원에 산다. 수원에 살지만, 수원에 많은 애정을 쏟고 있지도 갖고 있지도 않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살다가 금방 다른 지역에서 대학생활을 했고, 또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한 지역에 애정을 갖기란 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리 여행 가이드라고 하나, 아는 것과 애정을 갖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애정을 가지고 통영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지점이 놀라웠다.
나는 기획 일을 하고, 통영라이더 이승민 님은 통영을 알리는 일을 하니, 나는 같이 한 번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2월에는 태국에서 다른 행사를 했던 터라, 원래 예정되어있던 3월 여행이 4월로 미뤄졌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다시 통영을 찾았고, 우리는 다시 또 틈만 나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누구를 게스트로 모시면 좋을까, 누구를 만나게 해 주면 좋을까. 짧지 않은 회의가 이어졌고, 나는 그 사이 통영을 조금 더 알아가기 시작했다. 통영은 치앙마이와 닮았다. 많은 예술가들과 장인이 사랑했고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에서 닮았으며, 통영 사람들의 느낌 또한 치앙마이 사람들과 매우 유사하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그 느낌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Q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문은지입니다. 저는 움직이는팀에서 기획자를 맡고 있으며, 더심플북스라는 1인 출판사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도 만들고, 기획도 하고 있는데요. 종이책보다는 주로 전자책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작은 프로젝트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통영 함께 떠나볼래요'는 저의 4번째 프로젝트입니다.
Q2. 왜 통영에서 여행과 예술 프로젝트를 하시는 건가요?
A. 통영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이 많은 곳입니다. 저는 통영을 여행하며 그리고 통영을 공부하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통영의 가치를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통영을 한 번쯤 여행해본 사람들이라면, 통영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그리고 통영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빠져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통영에는 아직도 많은 장인들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장인이라는 이름으로, 무형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분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행과 이야기. 예술과 만남. 사람과 사람. 2박 3일이라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통영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Q3.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
아직 참가자 신청이 저조한 편입니다. 많이 준비했으나, 아직까지도 통영에 대한 매력을 또는 그 설득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다가오는 5월에 이미 여행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아, 4월에 여행을 떠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이유로 누군가는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망설임을 잠시 접고 통영에서 저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일상에 조금 지쳐 따뜻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면 더더욱이요. 훌쩍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분이라면, 저희와 함께 통영에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비워졌던 자신을 채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통영에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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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함께 떠나볼래요?
feat. 먹고, 여행하고, 예술하라
2017.04.28 ~ 04.30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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