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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사이다 Jan 10. 2024

벽을 뚫고서

깨달았다고 생각한 순간 설명할 수 없고

알았다고 한 순간 무엇인지 까먹는다

막혀있는 벽을 다 뚫고 나간 순간

왜 이러고 있는 것인지 망각한다

그래도 또다시 새로운 벽을 찾고

결국은 뚫어내고 또 잊어버린다

벽이 내 벗이자 연인이자 인생이었다

뚫는 것은 숨 쉬는 것과 같았다

살아간다는 무상함도 잊을 수 있다는 것

무엇이 과연 축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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