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뱀파이어를 찾고, 연료 공급원을 채우는 법
새벽 2시.
오늘도 책상 앞에 5시간을 앉아 있었는데, 막상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
"오늘은 몇 시간 했지?"
"공고는 몇 개나 본 거야?"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우리는 자꾸 숫자로 자신을 증명하려 해.
근데 이상한 건 똑같이 8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어도,
어떤 날은 의욕이 넘치고 어떤 날은 마우스 클릭 한 번 할 기운조차 없어.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시간은 똑같이 흘러갔는데, 내 안의 에너지는 다른 속도로 움직이거든.
많은 구직자들이 비슷한 말을 해.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지치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노트에 이런 질문을 적어보기 시작해.
"오늘 뭘 했을 때 숨이 막혔지?"
"뭘 했을 때 다시 기운이 돌아왔지?"
그러다 보면 반복이 보여.
어떤 일은 끝나고 나면 뿌듯한데,
어떤 일은 끝나고 나면 이상하게 진이 다 빠져.
같은 '일'처럼 보여도, 몸과 마음이 받아들이는 결과는 달라.
예를 들면 이런 거야.
지원하지도 않을 회사 공고를 3시간 동안 새로고침.
커뮤니티에서 남의 합격 후기만 주구장창 읽기.
침대에 누워서 "안 되면 어떡하지?" 되뇌다가 잠들기.
이런 일들은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시간은 흘렀는데, 에너지는 쭉 빠져.
이런 게 바로 '에너지 뱀파이어'야.
반대로 이런 것들도 있어.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딱 30분 동안만 책 읽기,
핸드폰 꺼놓고 20분 산책하며 아무 생각 안 하기,
엉망이 된 책상을 싹 정리하고 새 공책 펼치기.
이런 일들은 멈춰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음 질주를 위해 내 연료통을 채우는 시간이야.
멈춘 게 아니라, 다시 달릴 준비를 하는 거지.
이런 게 '연료 공급원'이야.
많은 사람은 에너지를 채우는 걸 '사치'라고 생각해.
"지금 쉴 때가 아닌데."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놀고 있으면 안 되지."
근데 알게 된 게 있어.
바닥난 에너지를 억지로 짜내서 쓴 이력서에는 힘이 없어.
읽는 사람에게도 그 피로감과 절박함이 그대로 전해지거든.
최고의 결과는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서 짧고 굵게 몰입할 때 나와.
그러니 오늘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기 전에, 네 에너지의 흐름부터 살펴보자.
오전에 집중력이 좋으면 가장 무거운 과업을 그때 처리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오후 3시에는 차라리 나를 채우는 '연료 공급원'을 배치하는 거야.
에너지 뱀파이어를 찾았으면, 이제 할 일은 하나야.
끊기.
"그래도 정보는 봐야 하지 않나?" 싶겠지만,
그게 널 움직이게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정보가 아니라 소음일 뿐이야.
비우는 것도 실력이야.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과감히 끊어내야, 그 자리에 제대로 움직일 에너지가 차오르거든.
취업은 긴 호흡이 필요한 일이야.
그러니 오늘 하루가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시간을 더 쪼개서 채우려 하지 말고, 에너지가 어디로 샜는지부터 확인해봐.
에너지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가거든.
- 오늘 네 에너지를 가장 많이 뺏어간 '에너지 뱀파이어'는 뭐야?
- 지쳤을 때 환기시켜줄 ‘연료 공급원’은?
열심히 하지 않아서 힘든 게 아니에요.
에너지를 관리하지 못해 지쳤을 수 있어요.
오늘은 '해야 할 일' 리스트 대신,
'나를 회복하는 일' 하나를 먼저 해보는 건 어때요?
잘 비우고 잘 채우는 사람이, 결국 자기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어요.
「증거를 모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 나를 믿게 하는 '증거 폴더' 한 장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