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본질, 결국 사람에 있다

데이터만이 답이 아닌 이유

by 한우리


마케팅의 본질, 결국 사람에 있다


마케팅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데이터’와 ‘성과’를 먼저 떠올린다. 클릭 수, 전환율, 매출 등 수치로 드러나는 결과물은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뒤편에는 언제나 ‘사람’이 존재한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지표와 성과가 있어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종무식에서, 한 팀원이 참 인상 깊은 말을 했다.


“어떻게 하면 고객사 성공에 진심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 내가 조금 더 고생하고 희생하더라도, 정말 잘되게 돕고 싶다.”


평소에도 고객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처럼 여기던 친구였기에, 그 말 한마디가 새삼 가슴에 와닿았다.


실제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다.


한 병원 원장님이 새 콘텐츠를 요청하셨는데, 애초에 1건 정도만 제작하기로 계약한 건이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원장님과 얘기 나눠보니 부모님 같기도 하고, 이 병원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무려 3건이나 더 기획하고 야근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꼼꼼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고객사의 성공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면서, 거기에 필요한 노력이라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열정을 쏟아붓는 모습이었다.


이런 태도가 곧 ‘진심’이라는 것을, 나는 그때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마케팅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한 가 아닌가?


우리는 흔히 ‘비즈니스’에서 ‘계산’과 ‘이익’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얼마를 벌까?’라는 계산 이전에 ’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까?’를 고민한다는 사실이다.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고객의 성공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렇게 진심 어린 노력으로 다가가면, 고객 역시 그 마음을 느끼고 더 깊은 신뢰를 보내게 된다.


그런 면에서, 고객사를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추가 기획안을 몇 건이고 열정적으로 만들어 낸 그 친구의 행동은 어찌 보면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텐데 참 기특하기도 하고 대단하다.


왜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가


사람은 나를 진심으로 대하고, 내 성공을 자신의 것처럼 기뻐하며, 때론 작은 희생도 불사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관계가 쌓여야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있어야 비즈니스가 오래간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고, 이것이야말로 마케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진심이 사람을 움직인다


마케팅에 있어 데이터와 성과는 분명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고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나와 고객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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