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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욕심+질투
며칠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활기찬 나로 살 거라는...
결론은 매번 똑같다.
아이를 키우는 것과 돌보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
나는 이 둘 중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온라인으로 만나는 사람이 늘어나니 핸드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웃 글을 방문하고,
내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이웃 사진을 보고,
많은 단톡방에 쌓인 대화를 대충이라도 읽어보고..
매일 반복되는 일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아이들은
"엄마 핸드폰 그만해야겠어"
경고를 날린다.
누군가에게 댓글을 달다가
아이들의 부름에 그 행동을 즉각 멈추는 일은 참 어렵다.
그래서 온라인상으로 만난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하는 일이
내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보다 중요해진 순간도 많다.
아이들과 24시간 함께 하다 보니
내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침범당하고 있다.
그에 따른 불편함이 생겼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그대로 있고,
누군가는 이런 일상을 평온하게 잘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만 허우적대는 모습.
시간부족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일이
타인과의 비교까지 닿았으니
마음이 소란스러울 수 밖에.
그래, 일상의 평화로운 그림이 그리웠구나...
지금 나에게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 있는지,
오늘도 되물으며 마음을 가라앉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