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아침부터 내리는 비
내 눈을 채우는 이유는
비 오는 날 학교 앞 아버지 큰 우산 같아서
오월, 해져가는 노을빛
가슴을 덥히는 이유는
그 손길이 거칠은 어머니 같아서
오월, 아침보다 더 차갑기만 한 바람
내 마음속 품은 홍시
갈 곳 없이 식어만 가서
2014년 5월 9일, 새벽 지휘통제실에서
이곳은 여러 곡식을 쌓아 두는 노루의 곡식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