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 하는 아이로 키우지 않으려면?!

끝내 나에게로 돌아오는 말

by 울라샘

난 고오에게 의식적으로 절대 하지 않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쉽게 내 뱉는 말이 있는데 바로,

"아까 하지 말랬지?!"

"거 봐, 엄마 말 맞지?!"

"맞잖아, 자꾸 하면 이렇게 된다니까?!"

이 말들은 본질적으로 자기 합리화다.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과거의 내 경고가 옳았음을 강조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거 봐, 엄마가 뭐랬어?!"

이 말 속에는 질책과 비난, 때로는 비꼬는 뉘앙스까지 담겨 있다. 듣는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부모의 말이 책임 전가로 들릴 때, 아이는 점점 죄책감을 갖는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내 탓이다."라는 부담을 지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을 방어하는 습관이 생긴다.

"난 하지 말라고 했는데 누구 때문이야!"

"내가 안 그랬어요!"

이런 말을 먼저 꺼내며 자기변명에 익숙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아이도 듣기 싫은건 당연하다. 고오에게도 언제나 하는 말이 있다. 학교에서 크고 작은 어떤 사고가 일어났을때, 누가 잘못을 했는지 따지고 잘못을 숨기기보다 해결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어른이 필요하다면 선생님을 바로 찾고, 아이들끼리 해결 할 수 있다면 일단 상황을 수습하고 원인과 자잘못을 따지는것이 순서라고 말해준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부모가 과거의 경고를 상기시키는 대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고 수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부모에게 배운다.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상황의 중대성을 가늠 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말부터 건네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시간을 줘야 한다.

부모가 하는 말들은 아이에게 그대로 각인되고, 언젠가는 우리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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