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
요즘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여러 단어들을 뱉어낸다. 그중 대략 50%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뱉어내고, 40%는 엄마인 나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 또 10%는 나도 알 수 없는 말들로 구성된다. 때론 누군가 보기 신기할 만큼, 아니 나도 신기할 만큼 아이가 뱉어내는 외계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왠지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은 기분에 더 끈끈해짐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 사춘기라 명명할 그 때에도, 아이의 마음을 찰떡같이 읽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