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
아셀아, 네가 엄마 아빠의 세상에 존재한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매일매일 잠든 널 볼 때마다 여전히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정말 내 아들일까 하고 말이야. 그럴 때면 네 옆에 누워 따뜻한 숨을 뱉어내는 너의 코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볼을 쓰다듬기도 해. 또 꼭 안아보기도 해. 왠지 그러고 나면 원래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존재가 더 분명해지는 기분이랄까, 괜히 그렇게 확인하고 싶은 밤이 종종 있어.
자주 이야기하지만, 너는 엄마 아빠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이고 또 축복이야. 너를 통해 삶의 기쁨과 더불어 슬픔과 고통도 더 깊이 배워가. 네가 아플 때면 내가 아플 때와는 달리 가슴을 후벼파는 엄청난 정서적 고통과 아픔을 겪었고, 또 네가 웃을 때면 그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스며들었거든. 아마도 그렇게 사랑을 배워가나바.
오늘도 눈을 떠서 네가 내 옆에 있음에 감사했어.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고 축복해. 나의 삶에 네가 존재하는 한, 나는 평생 너를 마음 다해 사랑할 거야. 그것만으로 내겐 큰 행복이니까.
사랑해 내 아들 아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