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
때때로 우린,
캄캄한 어둠이 찾아올 때에야 비로소
얼굴을 마주하고는 도저히 꺼낼 수 없던 마음들을 풀어놓곤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로지 서로의 목소리를 통해
오가는 마음에 집중하며.
어쩌면 어둠은,
그렇게 진심을 만나는 대화의 시작이 되어
더욱 깊은 관계의 출발점이 되어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