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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셈이 있다면 5-3=2, 2+2=4

by 제노도아

새벽녘 읽은 글 속의 셈이 재밌고, 므훗하다.

오해에서 세 걸음을 물러나면 이해가 되고,

이해에서 이해를 더하면 사랑이 된다고 한다


명절이면 반가운 이들을 만날 설렘 이전,

보통 시간의 5배 남짓한 교통 체증으로 힘들다.

밀림과 멈춤의 반복으로 지레 심신이 지친다.

숱하게 몽글린 경험들이 낯설어진다.

앞차, 뒤차, 옆차의 실랑이도 거듭된다.

기쁨이 사위어간다.

지친 몸과 맘으로 들어선 고향이 늘 즐겁지만은 않다.

차든 사람이든 모이면 생기는 오해와 갈등,

이럴 때 제목의 셈을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해나 사랑도 싸목싸목 노력해야 한다.

다름을 틀림이라 하지 말고,

걱정을 타박이라 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 정겨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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