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마음으로 남는 사람
잿빛 구름이 잠시 비껴간,
갠 하늘이 정겹다.
햇무리 어린 날, 일로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누구는 뭐든 얼렁뚱땅 넘어간다.
대충대충 넘기고 두루뭉술 흘려보낸다.
누군 간혹 되룽거려도 자기 몫을 해낸다.
무슨 일이든 수걱수걱 성실히 대하는 사람도 있다.
한 가지 일을 맡으면,
덧붙이지도 빼지도 않는다.
매사에 더하고 덜함이 없는 진실한 이다.
엉이야벙이야,
잔망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담담하게 자기의 몫을 해나가는 사람은 미쁘다.
말보다 마음으로 울림을 주는 사람이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겹고 든든하다.
엉이야벙이야하는 사람보다,
우직한 대로 담백하게 미소 짓는 사람이 좋다.
맑은 하늘의 흰구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