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芝蘭之交 )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바다색으로 손끝이 물들 것 같다.
이슬 맺힌 풀잎처럼 끼끗하다.
"잘 지내지?"
한 두 달 만에 연락하는 친구가 있다.
늘 한결같은 사람,
자주 연락하진 않지만 미쁜 이다.
"밥 먹었어?"
하루, 이틀마다 안부를 묻는 친구도 있다.
늘해랑 같은 사람이다.
고주알미주알 다 말해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다.
이런 옹근 벗들은
무슨 말해도, 어떤 행동해도, 내편이 되어 이해한다.
단비 같은 원동력이 되어준다.
좋은 일보다 궂은일에 선뜻 나서주는 이들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일은 쉽지 않다.
매번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사랑이고 우정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화려하진 않아도 지초와 난초처럼 고귀한 우정이 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돋을볕처럼 웃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