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_프란츠 카프카-(2)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by 도르유


12장. 조수들


결국 해고당한 2명의 조수들. K한테서 그렇게 구박을 받고 무시를 당하는데도 왜 K로부터 떨어지지 못해 안 달이나 있는 걸까.

프리다만이 K를 외지인이 아닌 사람으로 받아준 것이 표현되는 부분이 나온다.


클람은 어디에나 있다.. - 실제로 어디에나 존재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클람이 마을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클람을 벗어나기 위해 떠나려고 한다는 프리다. 하지만 K는 이곳에 정착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프리다의 말에 따르면, 조수들은 K가 아닌 프리다를 쫓아다닌 것이고 어쩌면 클람이 보낸 자들이라고 추측한다. 조수들을 쫓아버리기도, 함께하기도 애매한 상황. 조수들을 매정하게 대한다면 클람에게로의 접근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한다.

반대로 K는 클람이 보낸 자들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아무 관계가 없음을 프리다에게 설득한다.

13장. 한스


새로운 등장인물 한스.
브룬스비크의 아들이자 이전에 K 만났던 여자의 아들이다. K와 서로 윈윈 관계 형성하며 한스의 어머니를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까지 둘의 만남은 나오지 않는다. 아예 만나지 못하는 것이었을까, 미처 쓰지 못한 부분이었을까.


14. 프리다의 비난


주인아주머니의 통찰(?)이 프리다를 통해 K에게 전달된다. K가 프리다에게 접근한 이유에 대한 여주인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프리다도 어느 정도 그 말에 넘어간 상태가 아닐까 싶다.




15~16장. 아말리아의 집에서


K의 올가와의 대화



바르나바스가 심부름을 하는 것이 과연 성에 대한 봉사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 사무국이 어쩌면 성 안의 사무국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성은 어디에 있다는 것일까.


더 나아가 클람이 정말 클람인지에 대한 의심한다. 사람들이 본 클람이 모두 클람인지, 아예 클람이 아닌 다른 사람은 아닐지 문을 갖는 것이다. 충분히 가질 만한 의심이라고 생각한다.

17장. 아말리아의 비밀

아말리아 집안이 왜 3년 만에 모두가 회피하는 집으로 바뀌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다.


성의 관리 소르티니가 아말리아에게 완전히 빠져버려 오히려 그렇게 만들었다는 점에 화가 났고 능욕적인 편지를 아말리아에게 보다. 하지만 아말리아는 소르티니의 말에 따라 헤렌호프로 가지 않다.


소르티니의 말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은 마을에 모두 소문이 났고 아말리아와 다른 가족들까지 벌을 받게 것이다.

소르티니&아말리아 vs. 클람&프리다
거부한 경우와 거부하지 않은 경우 나뉘어 대비된다.

K의 생각: 확고하면서 꽤 납득시키는 말




프리다를 통해 얻게 되었다고 믿는 '마을 공동체의 일원'='성원권'



올가는 자신과 아말리아, 집안을 마을 사람들이 경멸하고 있다고 생각다.

마을 사람들의 태도 변화-> 경멸의 대상으로 변하게 된 이유


20장. 올가의 계획


바르나바스의 첫 임무가 바로 K에게 보내지는 편지였고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의미가 크기 때문에 올가 집안이 K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조수 두 명의 반란(?)

조수가 말을 길게 한 적이 별로 없는데 반란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참아왔던.. 말들을 모두 내뱉는다.


올가 집에 방문한 K의 행동으로 인해 프리다는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 주점으로 돌아간다. K에 대한 신뢰를 잃고 나버린 것이다.


21장.


클람의 수석비서 '에어랑어' 인물의 등장


도달하다, 얻다 뜻을 가진 독어 'erlangen'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유추되는 것으로 보아 K에게 한줄기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다.

22장.


K는 프리다를 만나 오해를 풀고자 노력하지만 끝내 예레미아스(조수)에게 돌아간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


23장.


우연히 들어간 뷔르겔 비서의 방.

뷔르겔은 예기치 않은 방문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요청을 들어주려는 태도를 보이지만 K는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그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다.


24장.


도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했던 에어랑어는 프리다가 주점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K를 부른 것이었.


아침이 된 후 하인들의 서류 분류 및 분배 작업을 의도치 않게 K가 그대로 봐버렸고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있었던 것은 비서들의 불편함과 불쾌감을 초래한다. 결국 여관 주인과 여주인이 비서가 누르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뛰어와 K의 데려간다. 그제야 K의 행동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음을 알게 다.



25장.

페피의 프리다에 대한 각 - 부러움을 느끼면서 시기를 하기도 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 상태가 드러난다. 여관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온 프리다로 인해 다시 하녀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함.

외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위를 하녀로 다시 끌어내리는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페피는 K에게 함께 지내기를 요청


K에게는 여러 일이 생기지만 동시에 헤쳐나갈 길이 계속 생는 듯하다.

여주인의 반전(?)

-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감각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옷에 대해 지적하는 K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헤렌호프와 계속 엮이게 되는 K


---- 이렇게 소설은 마무리된다.





미완으로 끝나버린 소설의 결론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다. 동시에 소설이 마무리 지어졌다면 양이 얼마나 더 길어졌을까 까마득기도 하다.



작품 해설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다..!

여러 방향으로의 해석 시도

- 종교적 해석 : 신의 '은총'

- 실존주의적 해석 : 현대인의 부조리한 세계와 위기

- 정신분석학적 해석 : 가장의 권위에 대한 도전에서 더 나아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투쟁까지 포함

- 전기적 입장 :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작가의 실패한 삶의 기술, 유대민족의 상황

- 사회학적인 해석 : 과도한 관료화에 대한 풍자



K의 '예외적 위치' = '이방인'

- 서구 지향의 유대인들이 처했던 상황 대변

- 작가로서 카프카가 처했던 실존적 상황에 따른 개인적 삶의 감정


성의 의미를 성급하게 확정해버리면 소설 해석이 지평을 넓히지 못한 상태에서 멈춰버릴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



구상으로 끝난 결말, 사실상 실패를 의미하는 결말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어떻게 해석해도 말이 되는 듯 하지만 그렇다고 정답은 아닌, 개방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소설 속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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