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기록

지금이 좋다-는 마음

앞으로의 우리 삶이 기대되는 이유

by 도르유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을 공유한다.


그땐 그랬지. 그때 재밌었는데. 힘들었지만 하길 잘했던 것 같아. 그렇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얘기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몇 년 전에는 막연히 상상만 했던 미래가 어느새 시간이 흘러 현재가 되었고, 이제는 더 먼 미래를 상상하고 있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라는 나의 물음에

친구는 망설임 없이 ‘아니, 지금이 좋아’라고 대답한다.

‘나도. 지금이 좋아’ 웃으며 얘기한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미화되어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들로 채워진다고 하지만,

되돌아가 바꾸고 싶은 후회스러운 기억들도 있지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도 남아있지만,


과거에 대한 후회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현재가 견디기 힘들어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지금을 살아가는 이 순간이 좋다-는 마음.


여전히 미래는 막막하고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함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좋다-는 마음.




그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서로에 대한 삶을 알고 있기에

그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고 평탄하지 않았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이 좋다는 서로의 말이 더 크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삶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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