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창고살롱
이거슨 창고살롱 모임후기입니다
창고살롱은 여성과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라인커뮤니티다. 무언가 하라고 독려해주고 수다처럼 적극적인 피드백이 오고가는 분위기다.
하루 종일 컴퓨터로 작업하는 나에게 온라인커뮤니티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일이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힘에 부쳐서 창고살롱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읽었다.
창고살롱도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 이번 달이 마지막이다. 그건 그렇고 이날은 깔아진 판에 노년에 배당금으로 먹고 살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다.
배당금
배당률
위의 두 단어는 일하는 동안 나를 괴롭힌 단어들이다. 경제 이야기는 스스로 체화된 종류가 아니면 약간 겉도는 느낌이 든다. 마치 물과 기름처럼 상대방에게 투과가 되지 않는 느낌 말이다.
그는 자신의 계좌를 인증하면서 적립식투자하며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그가 돈을 대하는 자세였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막연한 것보다 구체적이어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 딱 어제 그가 그런 모습이었다.
자신이 이렇게 몇 주를 사야 목표인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지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치밀했다. 그래야 돈을 모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본 것일지도 모르겠다.
5일 동안 나는 엄선된 3개의 경제기사를 읽는다. 엄선된 기사에는 부가적으로 따라붙는 각종 기사들이 첨부된다.
기사가 담긴 신문사마다 논조가 다르긴 하다. 이건 약간 어렴풋한 느낌이다.
매일경제는 조중동 같은 느낌이고, 한국경제는 진보성향을 담은 한겨레 느낌을 많이 받는다. 창고살롱 오픈채팅방에서 경제기사 스크랩을 올려주는데, 머니투데이랑 파이낸셜뉴스 쪽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의 언급한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에서는 다루지 않는 기사를 자신들의 논조대로 풀어낸다고 생각했다. 번뜩이는 기사들도 눈에 띄었다.
경제기사를 읽지만 내가 돈을 버는 것과 연관이 잘 지어지지 않았다. 당장 시드머니가 없고, 돈이 되는 경제기사지만 어떻게 소화시켜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다.
최근 느낀 건, #친환경 이쪽이 유망하다는 정도다. #자동차 쪽 산업 변화도 거세다. 하루가 멀다 하고 #LG전자 이야기가 들려왔다.
모임 후기로 돌아와서 그가 언급한 #주식투자는달팽이처럼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