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애니 Dec 07. 2021

[5문장쓰기] 호의 덕분에, 고맙습니다

5문장쓰기 시즌 3.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누군가의 호의 덕분에 괜히 좋은 일을 기대하게 된다. 자동차 내부등이 나가서 자주 들렸던 정비소에 갔다. 정비소 아저씨는 온갖 자동차 기름때와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손으로 뚝딱 내부등을 고쳐주셨다(요즘 기술자인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다시 내부등에 불이 들어왔고 정비소 아저씨는 그냥 가라고 하셨다. 뭐 그 정도 가지고 감동이냐고 할 수 있지만, 요즘 내 주위는 마른 논바닥처럼 칼바람이 불기 때문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정비소 아저씨의 호의 덕분에 좋은 일이 계속 있을 것 같은 기운을 받아왔다. 힘내서 오늘도 화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5문장쓰기] 편집자 vs 발행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