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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13. 2022

어차피 지을 거, 공원 어때?

SONY가 재건축을 마주할 때(ft. 롱블랙)

소니는 창업 이래 늘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모토를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그 생각이 곧 브랜드 가치가 되었고요.


오늘 롱블랙의 긴자소니파크 이야기를 읽으면서 신세계백화점, 디스트릭트 삼성동 파도가 떠올랐다. 공원이라는 공간과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한 아이디어의 결은 다르긴 하다. 다만 브랜드들이 약간 다르게 보기를 통해 어떻게 다수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그것이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드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했다.

심미적 아름다움에 꼭 필요한 여백. 긴자소니파크는 공원을 활용해 여백을 선물했다. 브랜드가 자신이 가진 메시지를 욕심부리지 않고 담백하게 전달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싶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재건축을 앞두고 금싸라기 땅에 공원이라니.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브랜딩의 힘. 브랜드는 힘이 세다. 

1. 공원은 도시의 여백입니다. 
2. 긴자소니파크의 메시지(= 소니가 제품을 만드는 규칙)
- 새롭게 정의했는가

- 세상에 물어보았는가

-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갔는가
3. 공원이 콘텐츠가 된 케이스


내게는 일을 시작하고 모토라고 중요하게 여긴 것이 있었던가? 어쩌면 지금까지 여정은 잘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돈을 벌었던 그것으로만 주구장창 걸어왔던 길이었던 것 같다. 나는 A를 잘할 수 있는데 세상은 B를 원하는 시즌이다. 하지만 나는 B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걸로 무언가 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기가 도래했다(서술어가 거창하다). 브랜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일과 업에 대해 절로 고민이 많아진다. 마치 브랜드가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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